경기침체의 여파로 올 상반기 기업들의 광고비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한국광고데이터(KADD)의 자료를 인용,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매체의 광고비는 총 2조7천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9천687억원보다 6.7% 감소했다. 매체별로는 라디오(930억원)가 지난해보다 9.6% 줄어 가장 큰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신문(1조6천40억원)과 TV(9천341억원)도 작년보다 각각 7.3%, 6.9%씩 감소했다. 잡지광고(1천391억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집계한 올 상반기 방송광고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천242억원원)보다 7.3% 감소한 1조419억원을 기록했다. 광고회사별 방송광고비 실적은 1위인 제일기획[30000]이 작년 동기보다 26.3%나줄어든 1천300억원을 기록했으며 2, 3위인 LG애드[35000](892억)와 금강기획(886억)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각각 14.4%, 22.9% 감소했다. 이밖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6위, -26.7%), 오리콤(9위, -32.5%), 유니버설맥켄코리아(10위, -18.4%) 등 10위권 내 광고회사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작년보다 방송광고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홍기획(4위, 16.1%), TBWA코리아(5위, 40.7%), 웰커뮤니케이션즈(7위, 44.6%), 애드벤처월드와이드(8위, 15.9%) 등은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