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는 재무구조 개선과 자구계획 이행을 위해 한국철도차량 보유지분 39.18%(2천15만주)를 일괄매각할 방침이라고 30일 발표했다. 대우종합기계는 다음달 13일 여의도사옥에서 주식을 먼저 살 수 있는 권리를 가진 현대모비스와 한진중공업 2개 회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제한경쟁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지분을 인수하는 회사가 한국철도차량의 지배주주가 돼 한국철도차량의 경영정상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차량은 지난 99년 대우중공업 현대모비스(구 현대정공) 한진중공업이 각각 철도차량을 떼어내 통합시켜 만든 법인으로 이들 3개사가 4:4:2의 지분비율로 출자했다. 한편 대우종합기계는 이자부담 경감과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매각대금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등포공장 대전사옥 등 보유 부동산과 한국우주항공산업 지분 33.3%(2천5백96만주)를 하반기 중 매각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위한 자구계획 이행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