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가운데 경남에서 창업하거나 이전해오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다. 도는 올들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창업 482개사, 도내 이전 3개사, 증설 9개사등 모두 494개사에서 6천275억원을 투자키로 신고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천100억원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업체의 고용인원은 모두 8천904명으로 이 추세대로면 올해 도내 국내자본유치 목표 1조3천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특히 양산 어곡지방산업단지로 이전한 서울의 인쇄.윤전기 제조업체인 진엔지니어링과 경기도 시흥에서 밀양 초동농공단지로 이전한 인쇄회로 PC판 제작기업인 ㈜다라니는 도의 기업유치 광고로 성사됐다. 의령 구룡산업단지에서 창업한 ㈜코스와이어와 양산 어곡지방산업단지에 입주한 선박용도료 제작업체 IPK, ㈜SP시스템 등을 도가 유치대상 타깃기업으로 관리하며 집중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기업들이다. 또 도가 특수시책으로 민간 투자유치 담당으로 위촉한 부동산 에이전트들을 통해서도 창원시 대산면과 진주시 초전동,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등에 공장을 유치했다. 농어촌폐교를 활용한 공장유치도 활발해 지난해 33개 환경친화성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10개사를 유치했다. 도관계자는 "경기가 썩 좋지 않은 분위기속에 도내 창업 및 이전이 줄을 이었고도를 떠난 제조업체는 올들어 한 곳 뿐"이라며 "기업유치 라디오등을 통한 광고를 계속하고 90여 타깃기업을 일일이 찾아가는 투자유치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