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는 올해 하반기에 양국 국경을 자유화하는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캐나다 TV와 토론토스타지(紙)가 29일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은 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국경 자유화 계획이 이행될 경우 4천800㎞에 이르는 국경과 검문소들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지만 국경 통과객들과 하루20억 달러 규모의 화물에 대해 부과됐던 많은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국경 자유화는 빠르면 이번 가을에 이뤄질 것이며 이와 함께 양국에서서로 오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의거, 고용기간에 따라 특별 시민권 지위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말했다. 이와 관련, 폴 셀루치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2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휘슬러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현 국경은 "낡고 오래된 인프라이자 규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고 토론토스타는 전했다. 앞서 엘리너 캐플란 캐나다 이민장관은 양국 국경 개선 방안을 미국측에 제안했었다. 한편 캐나다 정부 관리들은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전달한 국경 자유화와 관련한 특별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대리고 있다고 캐나다 언론은 말했다. (오타와 UPI=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