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 수장들이 이번주 동시에 휴가를 떠난다. 진념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부터 오는 2일까지 나흘간 여름 휴가를 지낼 계획이다. 진 부총리는 지난 28일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김에 제주도에서 며칠간 쉰 뒤 상경,서울시내 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을 계획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이 금감위원장도 29일 제주 신라호텔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뒤 하루내지 이틀 정도를 제주도에서 더 머물기로 했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도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휴가를 즐기기로 했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휴가는 아니지만 지난 28일 톨레도 신임 페루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뒤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이번주 내내 자리를 비운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휴가(30일~8월 4일)를 마친 직후인 오는 7일께 경제장관간담회를 주재,휴가중 구상한 경제분야 중점 정책방향을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