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국민.주택 합병은행장 후보는 2002년 합병은행이 3조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임기(3년)내에 합병은행 주식의 시가총액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29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두 은행의 강점인 소매금융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부유층 고객을 집중 공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뱅킹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두 은행의 통합작업이 계획대로 잘되면 당장 내년에 3조원 이상의 이익을 거둘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은행장으로서 경영목표는 주식 시가총액을 임기중 2배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행장은 향후 경영방향에 대해서는 "대기업 여신을 계속 줄이는 대신 중소 중견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국내 가계대출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수익률이 낮아지는 시점이 찾아올 것"이라며 "그 때는 동남아 등 해외 가계대출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