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디스플레이 솔루션 업체인 코텍(대표 이한구)이 공장을 준공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코텍은 인천시 주안동에 대지 2천1백여평에 건평 2천4백평인 신공장을 완공하고 군사용 의료용 어군용 등 고부가가치 모니터 생산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1년여 동안 80억원을 들여 만든 이 공장은 모니터의 설계부터 생산과 최종 포장까지의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생산량은 기존보다 3배 이상(연간 50만대) 늘어날 전망. 미국 카지노 모니터 수입시장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코텍은 24시간,3백65일 항상 켜져있으면서도 동일한 모니터 색상을 유지하는 자동보정 등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군사용 의료용 등 첨단 모니터 개발을 해왔다. 하지만 설비부족으로 생산을 보류해오다가 이번 신공장 완공으로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제품들을 터치스크린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바꾸는 작업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고부가가치화로 코텍은 올 상반기에 약 3백억원 매출에 6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지난 한 해 전체 실적인 매출 4백82억원에 경상이익 58억원의 실적을 수익면에서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전체로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7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이익률 또한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계 카지노 시장의 급속한 성장으로 코텍의 주문은 폭주하고 있다. 유럽과 호주 등의 바이어들과 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의 코나미사와는 최근 계약까지 맺었다. 이한구 대표는 "카지노용 등 산업용 모니터는 1년 정도의 수명이 다하면 교체를 해야하는데 안전규격을 통과한 원래 부품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코텍은 앞으로 2~3년간 1백%이상의 성장은 이미 보장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87년 세주전자로 출발해 산업용 모니터만을 개발해온 코텍은 지난해 수출 3천만달러를 달성해 동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수출비중이 1백%에 이르고 있다. (032)860-3000 인천=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