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손실이 7조2천8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동부가 29일 발간한 `2000년 산업재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자수는 6만8천976명이며, 경제손실은 산재보상금 지급액 1조4천562억원, 간접손실 5조8천250억원 등 모두 7조2천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이와함께 지난해 산재 사망자는 모두 2천528명으로 업무상 사고 사망자가 1천573명, 업무상 질병 사망자가 955명으로 나타났다.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은 2.67로 전년도의 3.08에 비해 줄었다. 유형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뇌.심혈관계 질환이 545명, 추락이 376명, 진폐가 364명, 교통사고가 259명 등의 순으로 특히 뇌.심혈관계 질환이 매년 크게 늘었다. 산업별 사망자는 제조업 27.7%, 건설업 24.3%, 광업 15.6% 등의 순이었다. 또 업무상 질병자는 모두 3천414명으로 난청, 중금속 중독 등의 `전통적' 직업병 환자는 933명으로 전년 대비 20.5%가 준 데 반해 경견완장해, 뇌.심혈관계질환등 작업관련성 질병은 2천481명으로 전년 대비 59.2%나 늘었다. 산재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64년에는 재해자가 1천489명, 사망자가 33명으로 36년만에 재해자수는 46배, 사망자수는 77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