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정체상태인 0.3%에 그쳐 지난 98년 10월 이후 2년여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통계청이 27일 발표했다. 또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도 2.1%에 그쳐 지난 1.4분기의 2.7%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는 최근 수개월간 이웃나라들에 비해서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미국과 유로화 지역의 경제둔화가 조만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날 성장률 통계 발표로 오는 8월 1,2일에 열리는 중앙은행 뱅크오브잉글랜드(BOE)의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제조업계 등으로부터의 금리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됐다. BOE는 지난 5월 이후 기초금리를 연 5.25%로 묶어놓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