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27일 여의도 메리츠증권 빌딩에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고 이달말 가동을 잠정 중단키로 한 포르투갈 셋톱박스공장 처리에 대해 재가동이나 매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세계적인 셋톱박스 시장 불황으로 수요 물량이 급감하면서 현재로서는 공장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포르투갈 공장 처리는 다른 기업으로의 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 계열사가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