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2002년도 한.일입어 협상에 대비, 27일부터 8월10일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입어 희망어선을 조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도(道)는 또 일본 단속선의 과도한 임검 등으로 인한 조업 불편 사례와 어획할당량 변경시 1개월이나 소요되는데 따른 불편 등 일본의 EEZ조업 조건과 관련, 제도 개선을 요하는 사항을 사례별로 철저히 조사해 한.일 입어 협상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키로 했다. 또 제주도의 주력 업종인 연승어업 어민들이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도록 연승 어획할당량을 1만t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입어 대상에서 감척 어선으로 확정된 어선과 어선 감척자가 동일한 업종으로 일본의 EEZ 입어 허가를 신청한 경우, 어획 할당량을 자진반납한 어선 등은 제외된다. 제주 선적 어선들은 올해 429척이 일본의 EEZ에서 5천302t을 잡을 수 있도록 어획할당량을 배정받아 지난달 말 기준 236척이 2천76t을 어획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