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이 다음달초 정기예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 주택은행은 지난 10일 정기예금 금리를 연 6.1%에서 연 5.9%로 0.2%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다음달초 다시 0.1∼0.2%포인트 정도 내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주택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주부터 국민은행과 수신금리 인하와 관련,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 중 인하폭과 시기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월드컵적금 금리를 연 6.4%에서 연 5.7%로, 내집마련적금은 6.3%에서 5.8%로 각각 내리는 등 적립식 적금 금리를 0.3∼0.7%포인트 인하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는 시장금리와 연동해 운영할 수 밖에 없는데 지난번 수신금리 인하 이후에도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가 계속 떨어져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