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의 국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매튜 히긴스는 25일미국이 올 4.4분기부터 경기확장세로 전환돼 내년에는 4%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금껏 발표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 가장 낙관적 것 가운데 하나로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제롬 레비 경제연구소가 제시하는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과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히긴스는 그러나 유로존과 일본경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히긴스는 유로존에서는 계속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통계가 발표되고 있는데다 경기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분간 유로존 경제의 악화가 이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일본경제는 다시 불황에 돌입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의 속도도 올하반기중에는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는 미국이 현재의 세계적인 경제침체에서 벗어나는 최초의 경제권이 될것이며 일단 침체에서 벗어나면 세계의 주요 경제권역들 중 가장 견조한 회복세를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