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주5일 근무제 등 근로시간 단축 입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정위원회가 오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근로시간단축 제도개선 사항에 대한 논의를 벌인다. 노사정위는 이번 회의에서 그동안의 근로시간단축특별위원회 활동 내용과 쟁점에 대한 노.사.공익위원들의 의견 등을 보고 받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이견을 보이고있는 생리휴가 및 연월차 휴가 조정 방안, 근로시간 단축 일정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노사정위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김송자 노동차관과 경총 조남홍부회장, 한국노총 조천복 사무총장, 안영수 노사정위 상임위원, 신홍 근로시간단축특위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채널을 가동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노사정위는 이를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여 8월말까지 노사정합의안을 마련해 9월 본회의에서 확정한뒤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특위활동을 통해 노.사.정이 세부 쟁점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교환한 상태"라며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이 가능하도록 노사의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부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졌으나 노동계는노동계대로, 경영계는 경영계대로 조직의 생리상 노사정 합의라는 모양새를 갖추는데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고위 관계자들 사이의 논의를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해일괄 타결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