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면서 올 하반기에도 대졸자들의 구직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26일 연세대학교 김농주 취업담당관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1백8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대상인원은 7만3천명인 반면 구직자는 43만명(취업재수생 26만명, 졸업예정자 17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취업경쟁률은 5.89 대 1에 달했다. 김 담당관은 또 업종별 채용전망을 날씨에 비유해 △벤처산업 '폭풍우' △출판 반도체 창업투자 '비' △은행 증권 조선업계 '흐림' △IT(정보기술)산업 '흐림과 맑음 교차' △유통 컴퓨터 소프트웨어 '맑음' 등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구직자 수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대기업 설비투자 감소 등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