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는 절전효과가 높은 '슈퍼 콤팩트 콘덴서(SCC)'를 채용한 에어컨 모델이 올해 상반기 5만7천400대 팔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만도공조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16평형 이하 소형에어컨 제품 10만39대의 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올해 전기료 누진제 시행에 따라 절전형 에어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평형대별로는 소형인 6∼10평형대중 SCC채택모델의 판매점유율이 84%에 달했고 중형인 13∼16평형대는 45%를 차지했다고 만도공조는 밝혔다. 올해 처음 출시된 SCC 채용 모델은 차량에어컨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5% 안팎의 절전효과(전기료 절감효과 10∼15%)가 있다고 만도공조는 설명했다. 만도공조 관계자는 "SCC 채용 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20% 이상 가격이 비싼데도 인기를 얻는 것은 전기료 절약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소형모델을 주로 설치하는 원룸이나 소형아파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서민층들이 구매층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도공조는 SCC 채용모델의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산라인을 30% 이상 확충하는 등 공급물량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