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담배가 올들어 국내 시장을 꾸준히 잠식하고 있다. 26일 재정경제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외국산 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 13.3%에서 6월 14.7%로 높아졌다. 외국산 담배의 점유율은 지난 1월 18.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월 15.0%,3월 13.6%, 4월 13.9%로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한자릿수 점유율과 비교해 볼 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들어 6월까지 시장 점유율은 14.6%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9.4%를 크게 추월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7월부터 담배에 붙는 건강부담금이 오르고 담배 판매가격 자율화로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담배 가수요가 발생했다"고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담배 소매점들이 이윤이 많이 남는 외국산 담배를 중심으로사재기를 했기 때문에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들어 외국산 담배의 시장 점유율은 과거와 비교해 볼때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라고설명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외국산 담배의 시장 공략에 맞서 26일부터 국산 최고급 담배인 갑당 2천원짜리 '시마'를 전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