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의 평균수명은 71.7세,여자는 79.2세로 나타났다. 10년 전에 비해 남녀 각각 4.9년,4.1년이 늘어난 것이다. 또 남자 5명 중 1명은 암에 걸려 사망하고 여자는 뇌혈관·심장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999년 생명표 작성결과'를 공개했다. 통계청은 남녀의 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보건의료 향상 △영양상태 개선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를 꼽았다. 통계에 따르면 남녀간 평균수명 차이는 7.5년으로 지난 85년 8.37년을 최고점으로 계속 줄어들었다. 연령별 기대여명(앞으로 더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 연수)을 보면 현재 65세인 남자는 14.1년,여자는 18.0년,15세 남자는 앞으로 57.5년,여자는 65.0년 더 살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가 4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93.9%,여자는 97.0%였다. 65세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은 남자 74.2%,여자 89.2%였다. 95세까지 장수할 수 있는 확률은 남자 1.6%,여자 5.5%였다. 현재 40세인 남자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34.68%,여자는 59.02%였고 20세 남자는 33.68%,여자는 58.28%였다. 우리나라 남녀의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개 회원국의 평균수명에 비해 낮다. OECD 평균수명은 남자 73.9세로 우리보다 2.2년 많았고 여자는 80.3세로 1.1년 많았다. 이들 나라 중 평균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으로 남자 77.1세,여자 84.0세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