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2억달러의 외화차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5일 신한은행 국제부 손무일 차장은 "현재 스탠더드챠타드 등 6개 국제금융기관을 공동주간사로 해서 추진중인 외화차입에 대한 시장호응도가 높다"며 "당초 조달예정액인 2억달러를 상회해 2억5,000만달러에서 2억8,000만달러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모집마감일이 27일이어서 아직 조달규모를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조달예정액인 2억달러보다 더 많게 들여올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이번 외화차입은 스탠더드챠타드, 싱가포르개발은행(DBS), ABN암로, 스미토모, DKB, 산와인터내셔널파이낸승 등 6개 국제금융기관이 공동주간사를 맡아 추진하고 있다. 차입기간은 1년이고 조달금리는 3개월 런던은행간금리(LIBOR)를 기준으로 0.51%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8월 13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거친 뒤 실제 자금은 8월말이나 9월 초에 들어올 예정이다. 손무일 차장은 "국제금융시장에서 6개 공동주간사가 메이저급인 데다 이들의 호응이 좋다"며 "특히 가산금리가 1년전보다 1%, 지난해말보다 0.2%포인트나 적은 등 거의 IMF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들어 지난 2월에도 1년만기로 2억달러를 차입한 바 있으며 조달금리는 리보+0.64%로 현재보다 0.13%포인트 높았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