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수출을 올해 2만대에서 내년 3만대, 2003년 4만대 등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세계 102개국의 디스트리뷰터(수출대리점)와 차량공급계약을 맺는 한편 동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에 6개 현지조립용 반제품(CKD) 생산 파트너를선정하는 등 수출망을 재구축했다. 쌍용차는 지난 98년 대우그룹에 인수되면서 자체 수출망을 정리하고 대우자동차에 수출을 위탁했으나 지난해 계약이 끝남에 따라 올해부터 수출망을 복구해 정상화단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영문 홈페이지도 새로 개설, 홍보 및 본사-디스트리뷰터-딜러(판매 대리점)를 잇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고 주문과 계약 등 무역 업무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판 사이트를 개설해 현지 상황에 맞는 홍보와 광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유럽과 남미 등을 주로 공략, 올해 2만대를 수출하고 `렉스턴' 생산을 계기로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