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시신용위험 평가대상 기업 1천400여곳중 여신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 오는 9월말까지 우선 처리방침을 모두 확정키로 했다. 또 채권금융기관에 구조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금융기관이 각 기업의 구조조정 이행상황을 매월 점검키로 했다. 이와함께 주5일 근무제를 기업부문에 앞서 공공부문에 도입하는 방안과 판교신도시 벤처단지에 `제조형' 벤처기업의 입주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 념(陳 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런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9월부터 시행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하이닉스반도체 등 주요 대기업에 대한 처리방침을 조기에 확정키로 했다. 채권금융기관내에 구조조정 전담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월별로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금융감독당국이 점검하게 된다. 서울은행은 9월말까지 도이체방크 DB캐피탈 파트너스(DBCP)와 일부지분 매각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대한생명도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전제로 연내 매각을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주5일 근무제의 도입시기와 휴일일수 조정 문제를 노사정위원회에서 조속히 확정짓고 연내 근로기준법을 개정, 조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도 주5일 근무제를 기업부문에 앞서 도입하거나 기업부문과 동시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판교신도시 벤처단지에 입주할 기업과 관련, 평균 종업원수 20명인 연구형 벤처기업 뿐 아니라 종업원수 35명 수준의 제조형 벤처기업에 대해서도 입주를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제조형 벤처기업의 경우 연구형에 비해 인구집중과 교통유발률이 75%가량 많아과밀억제 차원에서 입주를 제한키로 했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기호 대통령 경제수석과 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 오장섭 건설교통부장관, 김호진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