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532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 세계 28위, 아시아 7위를 기록했다"며 "오는2010년까지 이를 1천만명으로 끌어올려 세계 20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분당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21세기 분당포럼' 초청토론회에서 "21세기 관광선진국이 되기 위해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및 관광인프라, 마케팅 전략에 대한 투자가 적극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최근 무분별한 해외여행이 늘면서 관광수지 흑자액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학교방학 분산실시 및 휴가분산제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관광교류 문제에 대해 김 장관은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이 수행하게 될 금강산 관광사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설악-금강권 연계 관광개발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에따라 2010년 설악-금강산을 찾을 관광객이 3천만명, 관광수입은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상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원장,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해주 전 국무조정실장, 표용태 안양대 교수 등 각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