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솔루션업계가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B2B 솔루션 전문업체인 인텔리전스웨어(대표 박남규)는 최근 일본오라클의 협력사인 글루온파트너스에 B2Bi 솔루션 "시냅스 2.0" 등을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텔리전스웨어는 이에따라 5년동안 시냅스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되 매출액의 30%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납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년간 총 4백억원 이상의 순수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이비젠(대표 신양호)도 일본의 e마켓 운영 및 콘텐츠 제공업체인 PCC사의 반도체 e마켓플레이스 "칩이찌바"에 자사의 e마켓 솔루션 "더마켓플레이스 3.0"을 공급했다. PCC사는 아이비젠 솔루션을 현지화해 "비즈커머스X" "비즈컨텐츠엔진" 이란 제품명으로 일본 내 판매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네트(대표 박규헌)는 지난 99년 일본 현지법인 "커머스21"을 설립,지난해 B2C 솔루션으로 일본 시장에서 18억원의 영업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는 e마켓 솔루션과 eCRM(고객관계관리),모바일 등으로 영역을 넓혀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네트는 이를 위해 최근 일본인으로 현지법인 CEO를 영입해 제품 안정화에 주력하는 등 조직 정비에 들어간 상태다. 아이브릿지(대표 엄상문)는 지난달 현지업체와 공동 설립한 조인트 벤처 "AIBE"를 거점으로 현지 대형 SI(시스템통합)업체를 이용한 간접판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이브릿지는 2~3개 프로젝트가 수주 직전 단계에 다달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남규 사장은 "일본 B2B시장의 경우 제조업,서비스업,금융 및 유통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실수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시장은 위축된 국내 B2B 업체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