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램 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러지는 23일 지난 6월말 종료된 회계연도 3.4분기 수익이 직전 분기에 비해 23% 감소했다면서 적자가 현 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피니온은 수요침체와 제품 가격폭락으로 3.4분기에 3억7천100만유로(3억2천300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고 오는 9월말 끝나는 2001회계연도 전체로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피니온에 따르면 자동차 및 산업전기 분야를 제외한 이 회사의 전체 사업부문의 수익은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인피니온의 수익은 직전 분기에 비해 36%나 감소한 3억3천200만유로에 머물렀고 메모리 반도체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서 6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20일 자본지출을 16% 감축한다고 발표했던 인피니온은 2002회계연도에는 자본지출 예산을 10억유로(8억7천만달러) 넘게 줄여 15억유로(13억달러) 정도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