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이동전화용 반도체 메이커인 미국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올해 3.4분기에 주당 4~5센트의 손실이 나고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10~15%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 밝혔다. 2.4분기는 올해초 수요가 급감한 이래 계속 수요가 부진하면서 이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90%나 줄어들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의 톰 엔지버스 대표이사 회장은 그러나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TI는 세계 디지털휴대전화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3분의 2를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수요처들이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 감소로 재고를 감축하는 바람에 신규주문이 매우 저조한 상태라고 말했다. TI는 2.4분기 이익이 5천만달러(주당 3센트)로 지난해 동기의 5억4천300만달러(주당 30센트)에 비해 10분의 1 밖에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업의 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은 TI의 분기수익을 주당2센트 정도로 전망했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