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08년 올림픽을 유치한 중국에 건설자재, 환경산업, 정보통신 분야 등에 진출하는 것이 좋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3일 '중국의 올림픽 유치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청사진 단계의 중국 올림픽 투자계획이 구체화될 것에 대비, 정부·기업의 전담반을 구성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문화마케팅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KIEP는 이번 올림픽 유치로 중국은 △경기관련 사회간접자본 등 건설투자 226억달러 △연간 1,500만명 수준의 고용창출 △전자정보통신 산업 발전과 환경산업 발전 △외국인투자 유입증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특수로 중국 내수가 확대될 것에 대비, 우리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IEP는 총 투자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부문에 일부 건설자재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올림픽 유치계획 청사진에서 54억달러를 도시하수 및 쓰레기 처리 등 환경산업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므로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세계 주요 도시와 대등한 첨단 정보통신 시설을 갖추고 올림픽 개최를 추진하므로 유무선 통합환경 구축, 시스템통합(SI)분야 진출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KIEP는 고급건설자재, 디지털가전과 정보기술(IT)분야 등 올림픽 특수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부문의 시장진출 확대에 노력하고 브랜드이미지 제고와 기존의 한국문화(한류)열기와 연결된 문화마케팅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림픽 유치는 중국경제가 2008년까지 연간 0.3% 성장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