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지역에서만 판매됐던 2천원짜리 고급담배 "시마"가 오는 26일부터 전국에서 판매된다. 담배인삼공사는 지난달 4일부터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시범 판매한 시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오는 9월께 본격 판매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26일부터 전국에 확대 공급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시장의 초기 반응이 예상을 뛰어넘은데다 강남 이외지역 애연가들의 판매 요구가 이어져 계획보다 빨리 전국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시마는 지난 21일까지 총 64만갑이 팔려 시범판매 지역의 국산담배 판매량의 4.6%를 차지했다. 외산담배를 포함해도 2.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당초 예측치 1.7%를 넘어섰다고 담배인삼공사는 밝혔다. 스페인어로 "정상"을 뜻하는 시마는 타르와 니코틴을 줄이면서도 풍부한 담배맛을 느낄 수 있는 기능성 필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담배인삼공사는 소개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