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23일 원자력발전소, 연구용원자로, 핵연료, 원자력안전,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이용 등의 분야의 협력 추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국간 원자력 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정은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환(金榮煥) 과기부 장관과 우크라이나 원자력위원회 라쉬토비치 니그마툴린(Rashitovich Nigmatulin) 위원장이 각각 서명함으로써 체결됐다. 이번 협정에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협력분야, 협력형태 및 방법 그리고 원자력협력사업에 의해 만들어질 핵물질이나 장비 등의 확산 방지를 위한 양국 준수사항 등이 규정돼 있다. 이번 협정에 따라 앞으로 양국 실무자는 한.우크라이나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구성,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부측은 "우크라이나 정부는 체르노빌 원전 폐쇄로 인한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발전사업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 원전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