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칩을 읽을 수 있는 판독기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디지털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한동철)는 1년여의 연구개발기간을 거쳐 DNA칩 판독장비인 스캐너를 국산화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병원 바이오벤처 연구소 등 국내 기관들은 그동안 외국산 DNA칩 판독기를 사용해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판독기는 외국산에 비해 가격이 20%~30% 저렴하며 조작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CCD카메라와 할로겐 램프를 사용해 경제성을 높였으며 영상처리 소프트웨어를 탑재,칩 분석과정을 자동화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용.진단용 DNA칩 개발업체인 지노첵에서 칩 판독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성공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작년 6월 설립된 이 회사는 미세전자기계제작 기술과 바이오기술을 결합해 실험.연구.의료용 미세기기를 만들고 있다. (02)889-7139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