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분야경기의 위축, 반도체 감산 등의 영향으로 3.4분기중 국내 제조업생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서비스와 건설부문 등 비제조업 생산이 상반기보다 확대돼야 연간 경제성장률이 4%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공적자금 미집행분과 경기부양 예산을 3.4분기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구조조정 과제를 신속히 처리하고 회사채신속인수제도 종료이후의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서비스산업의 동향과 향후전망'(황인성 수석연구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 하반기에도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며 이는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하반기에도 기술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국내 구조조정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감산 등의 영향으로 3.4분기중 국내 제조업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4.4분기중 경기가 다소 회복되더라도 하반기 전체의 제조업생산은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경제성장률 4%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서비스산업과 건설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각각 7.4%, 2.3% 이상 증가해야 하는 등 상반기보다 호조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2.4분기중에는 서비스산업의 성장기여도가 제조업을 상회하는 역전현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전년동기대비 부가가치 증가율은 1.4분기 4.3%에서 2.4분기에는 2.3%로 축소되지만 서비스산업은 2.4분기에 6%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연구소는 IT 부분의 침체가 내수산업으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서비스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내수촉진 경기대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미 집행된 예산을 3.4분기에 집중하는 동시에 금리인하를 통한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시스템을 안정시켜야 하고 경기부진과 정치적 현안 때문에 주춤하고 있는 구조조정과제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채신속인수제도의 시한이 종료되는 10월 이후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하반기에 예정된 공적자금 투입액 15조원을 3.4분기에 집중 배치해 경기둔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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