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 상의회장은 21일 "한국이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그러나 규제완화와구조조정, 노동시장 유연성은 더욱 강도높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 회장은 21일 대한상의가 제주 호텔신라에서 주최한 최고 경영자대학 강연에서 "한국은 IMF사태 이후 추진한 개혁으로 10-20년간 이어갈 좋은 기초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공무원들이 옛날 사고방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자원부의 경우 금진호장관 시절부터 각종 권한을 없애 부처 직원들이 역할이 없다며 우울증에 걸려있을 정도이나 한국 제조업은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그러나 금융기관들은 재정경제부 등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한국 금융산업은 세계43개국중 34위에 그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구조조정은 잘 추진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현재 200%보다 더 낮춰야 이자부담이 줄고 광고.선전을 통해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위기가 오기전에 정리해고를 할 수 있도록 인정하고 노조에 파업권한을 주되 장기 파업시 대신 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꿔야 하며 실업자 보험제도확대와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존스 회장은 "일본은 한국보다 3배이상 잘 살고 있으나 고이즈미 총리마저도 전혀 개혁을 하지 않아 성장이 어렵다"며 "일본경제에 대해 향후 20-30년 동안은 크게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한국에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면 제조만 현지에서 하고 제품디자인 등 제품관리는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제조업의 중국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앞으로 5년안에 70개 정도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계획을 갖고 있다"며 "미국경제는 복잡해서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조차 '모른다'고할 정도로 전망하기 어려우나 감세정책과 강한 소비성향으로 오는 10-11월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연합뉴스) 신현태기자 s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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