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는 올해 정부의 수정전망치 4.0%보다 낮은 3.3% 성장에 그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5.2%에 이를 것이라고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마다 자체적으로 선정한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신흥시장 25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조사해 그 평균치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을 뺀 모든 신흥시장국가들의 성장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하락했다고 잡지는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7.5%, 인도 5.8%에 이어 한국이 3위를 차지, 경쟁국들인 홍콩(2.5%), 싱가포르(2.4%), 대만(2.3%) 등을 모두 앞질렀다. 또 인도네시아(2.8%), 말레이시아(3.0%), 필리핀(2.1%), 태국(2.5%) 등도 모두 우리나라보다 낮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경제성장 전망은 중국이 역시 7.7%로 가장 높고 인도가 6.3%, 싱가포르 5.5%, 한국 5.2%, 말레이시아 5.1%, 대만 4.9%, 홍콩 4.4%, 태국 4.0% 등의 순이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8%, 내년 2.0%로 전망됐다.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싱가포르가 올해 21.4%, 내년 20.0% 등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이 0.9%와 0.5%로 가장 낮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