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의 소비자신뢰도가 미국 경기둔화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13개국 5천4백94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 결과 소비자들은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경제의 향후 6개월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해 12월 84.2였던 소비자신뢰도가 6개월만에 42.9로 급락했다. 홍콩과 말레이시아의 소비자신뢰도도 크게 떨어졌다. 대만은 소폭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뢰도 자체는 매우 낮았다. 이에 반해 한국에 대한 소비자신뢰도는 지난 6개월동안 크게 높아졌다. 특히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소비자신뢰도 79.1)은 유일하게 지난 98년이후 지속적으로 신뢰도가 향상됐으며 태국도 꾸준히 오름세를 탔다. 이와 관련,마스터카드 인터내셔널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인 스튜어트 WE 맥도널드는 "미국의 경기부진이 아시아지역 경기둔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