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조조정은 일차적 차원의 문제 해결도 절반이하에 그치고 있으며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가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구조조정은 거의 이뤄진 것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임스 루니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대학 이틀째 과정이 진행된 20일 '한국 구조조정에 대한 평가' 라는 제목의 강연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루니 부회장은 "현재까지 이뤄진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은 대부분 부실기업 정리,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은행의 정상화 등 그때 그때 벌어진 문제들에 대한 수습차원으로 소극적인 의미의 구조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조정 노력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현재 해결됐어야 할 과제의 50% 정도만이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주=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