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위기에 빠진 철강업계를 위해 정부 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99년 도입한 제도인 '철강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미 상원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이 수정안은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의 주도로 지난주 미 내무부 예산안에 첨부돼 제출됐으며 입법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수정안의 내용은 ▲긴급 철강 대출보증 프로그램의 운영을 당초 올해말에서 2003년말로 연장하고 ▲이 프로그램에 의한 대출 상환 기한도 2005년에서 2015년까지로 늘리는 한편 ▲대출 보증 비율을 현행 85%에서 95%로 확대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