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일본의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의 미국내 자회사인 파이어스톤사에 대해 이 회사 제품의 잠재적 위험을 이유로 수백만개의 타이어를 추가로 회수하도록 통보하고 이에 대해 20일까지 응답하라는 시한을 부여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지가 19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지난해 8월9일 제휴사였던 포드 자동차의 압력에 굴복, 1천440만개의 타이어를 회수했던 파이어스톤측이 1년 사이 두번째의 대대적인 제품회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 회사는 NHTSA의 요구에 응하거나 이를 거부, 투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파이어스톤측 대변인이 지난 주 NHTSA측과 만났음을 시인하면서 "결정이 임박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으나 파이어스톤측이 새로 회수해야 할 타이어가 몇 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 5월22일 자사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익스플로러'에 장착된 파이어스톤 타이어 1천300만개를 추가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포드측의 결정과 파이어스톤측의 추가 회수가 어떠한 관계가 있을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파이어스톤측은 지난 6월 작년의 타이어회수조치에 소요될 비용이 13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포드측은 타이어의 회수 및 교체에 27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