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이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산업단지에 19개 협력업체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 삼호중에 따르면 위탁경영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그동안 물류비 부담이 컸던 업체 등 모두 19개 업체를 대불산단에 유치해 고용창출과 소비 증대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조선 기자재, 철 의장품을 주로 생산하는 신성기술산업과 삼공사, 한국하이프레스 등 3개업체는 지난 14일 합동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대불산단내 삼호중 협력업체 수는 모두 33개로 늘었으며 연간 발주 규모도 금액기준 485억원이 증가한 88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삼호중 올 예상 매출액의 8%에 해당된다. 삼호중 관계자는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친데다 신규 선박수주도 20여척으로 예상돼 올해 목표한 1조1천억원대 매출은 무난할 것 같다"며 "삼호중의 순항은 대불산단을 포함한 목포권 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연합뉴스) 조근영기자 chog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