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초기라도 신용장(L/C)내도액이 증가하고 있으면 무역금융이 보증지원된다. 또 저금리의 원화 및 엔화자금을 공급하고 시설자금에 부분보증비율을 연말까지 90%로 상향조정된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하반기 설비투자 및 수출촉진 방안을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경제 조기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설비투자와 수출이 확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하반기중 유리한 조건의 설비자금 공급과 함께 수출환어음(D/A)매입지원 및 무역금융지원 확충 등을 통해 수출과 설비투자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진 부총리는 "투자심리의 회복을 유?Η構?수출진흥을 위한 국채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수출금융 확충 = 산업은행은 D/A매입 연간목표를 현행 60억달러에서 72억달러로 증액키로 했다. 상반기중 이미 36억달러는 지원됐다. 또 기업은행을 통한 2,000억원 규모 무역금융 지원펀드의 한도가 소진되면 이를 추가 설정해 지원키로 했다. 6월말 현재 992억원을 소진했다. 신보와 기보를 통해 창업초기나 L/C내도액이 증가하는 기업에 대해 매출액의 절반을 보증지원하던 것을 L/C금액의 80∼100%으로 확대하고 하반기중 1조3,000억원이상의 무역금융을 보증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은 소프트웨어(S/W) 수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포괄적인 수출금융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경제개발협력기금(EDCF)과 수은자금을 연계해 혼합신용 공여를 추진키로 했다. ◆ 설비자금 공급 확대 = 산업은행은 저리로 원화 1조원, 엔화 500억엔(원화 약 5,000억원) 규모의 설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원화 지원조건은 연 7∼8%의 금리로 거치기간 2년 포함 8년이내이며 엔화의 경우 연 3% 이내, 5년 이내로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6,000억원 규모로 8%대 전후의 금리를 적용해 지원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서는 하반기중 총 1조6,000억원 이상의 설비자금을 보증공급하고 시설자금에 대한 부분보증비율을 연말까지 90%로 상향조정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