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근로자들도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때 나라가 안정을 찾는다"면서 중산층 및 서민대책을철저히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사회분야 장관, 정책연합 3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향상대책 보고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생산적 복지를 위한 제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완비돼 있으나 이를 집행하는 사회복지 전달체계에 문제가 있다"면서 "복지혜택이 취약계층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취약계층인 어려운 사람들도 생활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부가 각종 문화행사나 여가시설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1등 상품을 만드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승자독식의 시대가오고 있다"면서 "노와 사가 합심 협력해 변화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고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진 부총리를 비롯한 11개부처 장.차관과 경제단체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 37명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