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PC 시장의 선두주자인 미국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36) 회장이 올해의 최고경영자(CEO)로 뽑혔다. USA투데이는 델 회장이 'Chief Executive'라는 미 경영 잡지에 의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CEO'로 선정됐다고 18일 보도했다. 포드자동차의 CEO인 잭 네이서나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은 각각 타이어 리콜 사태와 하니웰 인수건 실패로 인해 올해 미국 최고 CEO 타이틀을 놓쳤다. 이 잡지의 존 브랜트 편집장은 "올해는 경기둔화로 인해 CEO들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다"며 "이 가운데 델 회장은 PC 업계를 뒤흔들만한 혁명적인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직접판매를 통한 저가전략으로 PC 시장을 공략해온 델컴퓨터는 지난 1·4분기에 부동의 톱이었던 컴팩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