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대대적인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아카데미연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경기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이미 발표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대대적 적자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은 경제 토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또 최근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와 관련,"아르헨티나의 금융 불안이 아직은 세계 금융시장으로의 전염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도 지난 97년말에 비해 여러가지 면에서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97년 당시 외환보유액은 40억달러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9백66억달러에 달하며 연말까지 1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총외채와 단기외채, 경상수지 상황도 97년보다 매우 나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총리는 아울러 "지방경제활성화 현장점검팀을 구성해 15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기업규제 실태를 조사중"이라며 "내달중 각 시도별 현황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