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설비투자 위축현상이 하반기에도 이어져 주요 기업의 하반기 시설투자가 상반기보다는 2.8% 줄어들고 연간으로는 작년보다 9.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설확장 등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에너지 절약이나 시설의 유지.보수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화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매출액 기준 4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시설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하반기 시설투자는 상반기보다 2.8% 줄어든 14조9천6백82억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