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간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다. 양국의 통상관계가 올들어 서로 보복관세를 물려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중국에 대한 원조금액을 내년에 삭감할 방침이어서 양국간 관계가 정상화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군비증강을 꾀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삭감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중(對中) ODA는 매년 2천억엔 정도이다. 일본 정부는 또 중국산 식용소금과 타월에 덤핑관세를 매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일본의 재무성 관리는 "일본이 내년 4월 식염 시장 완전개방과 관련해 이같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최근 중국산 식염에 35~50%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의 덤핑관세 부과가 WTO 규정은 물론 양국간 협정을 위반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지난 4월 중국산 양파와 버섯 등에 덤핑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이에맞서 일제 자동차와 휴대폰 및 에어컨에 1백%의 관세를 추가하는 보복을 가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