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북측과 정보기술(IT)산업 협력사업을벌이고 있는 하나비즈닷컴(대표 문광승)에 대해 남북협력사업 승인을 했다. 지난 5월2일 협력사업자 승인을 받은 하나비즈는 북한 평양정보센터(총사장 최주식)과 중국 단둥(丹東)에 '프로그램 센터'를 설립, 국내업체를 입주시키거나 소프트웨어 위탁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규모는 200만달러 미만으로 하나비즈측이 전액 부담하고 북측은 개발인력을제공하고 프로젝트별로 북측 개발인력을 채용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회사 설립일로부터 20년이며 사업운영은 금강산국제그룹 박경윤 회장이 회장을 맡고 남북 양측에서 각각 1명의 부회장과 남측 총사장 1명을 두게된다. 정부는 또 북한과 합작으로 유리제품 생산시설 설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한신(대표 김성규), 한신그라스(대표 김한승), 한신유리유한공사(대표 김한신) 등 3개사를 협력사업자로 승인했다. 이들 업체는 북측의 광명성총회사와 합작으로 평양에 유리제품 생산시설을 설립해 국내의 유휴설비로 북측의 풍부한 규사를 이용해 유리를 생산, 국내에 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투자기간은 15년으로 남측은 생산설비와 기술 등 110만달러를 투자하고 북측은공장부지와 원자재, 노동력 등을 제공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승인조치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경제협력사업을 꾸준히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중소기업 차원의협력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