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舊 피치IBCA)는 17일 브라질의신용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경제.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신용전망도 나빠졌다"면서 신용 전망을 `긍정적'에서 하향 조정이 가능한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브라질 헤알화의 대달러 가치가 지난 5월초 이후 약 15% 하락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앙은행이 인플레율 유지를 위해 금리를 2%포인트 올렸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아르헨티나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기는 하나 "아르헨티나 상황악화가 브라질 채무 상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치는 "금리가 추가 상승되고 헤알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경우 가뜩이나 전력난으로 타격받은 브라질의 공공 재정이 향후 몇달 사이 더 심각한 부담을 갖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의 장기외화표시채권 등급은 BB 마이너스며 장기자국화표시채권 등급은 B플러스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