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에 대해 통화정책과 환율정책을 조화시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1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경밀레니엄 포럼의 발제자로 나와 아르헨티나 터키 인도네시아 등 일부 신흥시장국의 금융불안이 번지지 않도록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5일 콜금리 인하조치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금리와 자금흐름의 선순환구조가 중남미 위기 여파로 흔들리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콜금리 인하로 추가적인 물가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EU(유럽연합)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등 인플레이션 타게팅(물가안정목표)을 채택한 나라들이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를 웃돌지만 경기둔화에 대처해 정책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실물경제 활동 및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가면서 시의성있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