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신용카드 회사간 금융분쟁이 작년보다 32%나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6월 은행.비은행 분야의 금융분쟁 1천954건가운데 여신.담보, 어음.수표, 예.적금 등에서는 모두 작년보다 감소세를 보였으나신용카드는 389건으로 작년 상반기 295건보다 31.9%나 늘어났다. 특히 은행.비은행 분야의 금융분쟁 처리결과 신청인의 요청을 수용한 경우(용인율)가 945건(48.4%)으로 작년 상반기 용인율 36.5%에 비해 급격히 늘어나 금융회사의 잘못을 인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증권.투신 분야에서도 신청인의 손을 들어준 비율은 35.8%에서 37.8%로 약간 높아졌으나 생명보험(47.7%→40.8%), 손해보험(37.2%→26.3%) 분야의 용인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는 이 기간 상담 4만6천698건, 서류 1만982건 등 모두 5만7천680건의 민원을 처리했으며 소비자와 금융회사간 분쟁을 조정해준 것은 6천593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