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미국의 제조업활동이 0.7% 격감, 9개월째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7일 밝혔다. FRB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공장, 광산 및 공익사업체 등의 산업 생산이 지난 5월 0.5% 감소한데 이어 6월에도 0.7%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 5월 0.5% 감소했던 공장의 생산활동이 6월 들어 자동차 등 제조품 생산격감으로 0.8%가 줄었고, 광업생산은 5월 0.1%가 줄어든 데 이어 6월에도0.4%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5월 1.7%가 떨어졌던 가스 및 전력생산은 0.9%가 늘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앞서 많은 경제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큰 6월의 제조업활동 감소폭은 지난1월 0.9%를 기록한 이래 최대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제성장둔화로 타격을 받은 제조업분야가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FRB는 소비자들의 지출 및 기업의 투자증대를 통해 둔화된 경제성장을 촉진, 미국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년 들어 6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한바 있으나, 최근의 각종 경제지표는 제조업분야가 침체상태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은 18일 의회에 경제전망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인데많은 분석가들은 그가 미국경제를 조심스럽게 낙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