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회장들은 불과 1.30%의 지분으로 그룹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금액은 연초보다 2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LG 등 10대그룹의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주식은 지난 14일 현재 모두 8천134만7천주로 연초의 1억10만4천주보다 18.74% 줄어들었다. 그러나 보유금액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9천863억5천만원에서 1조1천882억4천만원으로 20.47% 늘었다. 이 금액은 전체 그룹시가총액 91조6천888억원의 1.30%로 올초의 1.14%보다 0.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룹계열사 시가총액 대비 회장보유 비중은 삼성 1.29%, 현대 0.43%, LG 0.54%,SK 0.39%, 현대자동차 3.11%, 한진 3.25%, 롯데 7.81%, 금호 1.49%, 한화 3.50% 등이다. 정몽구회장의 보유금액은 3천667억5천만원으로 연초의 1천705억5천만원보다 115.04%, 1천962억원이 늘어났다. 보유주식은 2천601만3천주에서 2천749만5천주로 5.70%증가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보유금액은 5천428억6천만원으로 올초의 5천300억9천만원보다 2.4!% 증가했고 보유주식은 548만4천주로 변동이 없었다. LG그룹 구본무회장의 보유금액은 432억9천만원으로 올초의 333억6천만원보다 29.76% 늘어났고 SK의 최태원회장은 671억3천만원에서 799억1천만원으로 19.04%, 한진그룹의 조중훈 회장은 342억원에서 355억1천만원으로 3.84% 각각 증가했다. 롯데그룹의 신격호회장은 43.88% 늘어난 656억3천만원, 한화의 김승연회장은 8.54% 증가한 221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대그룹 정몽헌회장의 보유주식수는 3천477만7천주에서 1천430만7천주로 58.86% 줄어들었고 보유금액도 822억3천만원에서 294억1천만원으로 64.23% 감소했다. 박성용 금호금호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금액도 1.61% 감소한 27억7천만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