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16일 지난 5월의 상품판매가 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 재고는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상품 재고는 지난 4월 0.2% 감소한 후 5월중 변동하지 않았으나 판매는 작년 3월 1.9%의 증가율을 보인 이래 가장 큰 폭인 1.1%가 늘었다. 또 5월중 공장 재고는 전달 0.2%가 감소한 후 다시 0.3%가 줄었으며 전달 2.4%가 감소했던 공장 판매는 2.6%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소매점 재고는 지난 4월 0.3% 감소 후 지난달 0.4%가 늘었으며 소매판매는 4월의 1.5% 증가에 이어 0.3%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통계는 경기둔화에 직면한 기업들이 공급과잉 물량을 줄여 수요에 근접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기업들은 지난해 국내 경제가 둔화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재고가 늘자 이를 줄이기 위해 인력 및 생산 감축,상품가격 할인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한국경제]